형태론4 관계언 조사[격조사 보조사 접속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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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원3급시험공부[한국어학]

형태론4 관계언 조사[격조사 보조사 접속조사]

by 스톤 리 2020. 8. 9.

1 관계언 [조사의 정의와 특성]

오늘은 형태론의 품사편에서 관계언에 속하는 조사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사는 격조사와 보조사, 접속조사가 있는데요. 먼저 정의와 특성을 보겠습니다.

  • 자립성이 있는 말과 결합하여 분리성을 가진 단어여서 별도 품사로 분류되어 있다.
  • 관계를 표시하고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 단어와 단어,구와 구,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기도 한다.
  • 주로 체언과 결합하지만 용언의 어미와 부사와 결합을 하기도 한다.
  • 의존형태소로 분류되어 생략도 가능하다.
  • 서술격 조사 '~이다'는 활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격조사와 보조사, 접속조사는 문법의 특징 중 하나로 한국어에서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외국인이 배우기 힘들어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2 조사의 종류, 격조사

조사의 종류는 격조사, 보조사, 접속조사가 있습니다. 먼저 격조사부터 보겠습니다.

격조사는 체언의 문장 성분을 나타내는 조사입니다.

격조사의 종류는

주격조사 - 이/가, 께서, 에서.

서술격조사 - ~이다.

목적격조사 - 을/를.

보격조사 - 이/가.

관형격조사 - 의.

부사격조사 - 에, 에서, 로서, 로써, 와/과, 랑, 처럼 등.

호격조사 - 아, 야, 이시여.

와 같이 7가지 문장 성분과 동일합니다.

 

격조사 중에서 유의 할 점은 몇 가지 아래와 같습니다.

  • 주격조사 ~께서는 주체높임에 사용됩니다. [아버지가 일을 하다-아버지께서 일을 하신다]라고 바꾸어야 하지요. 이런 의미를 말합니다.
  • 주격조사 ~에서는 부사격조사 ~에서와 형태가 동일하기 때문에 시험에 자주 출제 되기도 합니다. [이번 정부에서 새 정책을 발표했다] 라는 문장에서 [이번 정부가 새 정책을 발표했다]라고 바꾸어도 되듯이, 단체나 기관이 주어가 될 때 주격조사 이/가를 사용하는 위치에서 '~에서'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 기억하세요.
  • 주격조사 ~이/가와 보격조사 ~이/가의 형태가 동일하기 때문에 이 점도 유의 해야 합니다. [형이 키가 크다]에서 '이'는 주격조사입니다. 주어와 붙은 조사니까 그렇고, [형은 의사가 되었다]에서 '가'는 보격조사입니다. '의사가'에서 문장성분이 보어이기 때문입니다. 단 보어는 서술어가 [되다 아니다]의 경우에만 해당됨으로 구분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 서술격조사 ~이다는 불변어 중에서 유일하게 가변어로 사용되는 조사입니다. 가변어[활용할 수 있는 품사]는 용언[형용사, 동사]만 어미가 변화하면서 다양하게 활용을 하는데 반해, 한국어에서 유일하게 나머지 부분[품사]에서 조사, 그 중에서도 서술격 조사 ~이다만 활용이 가능합니다. [나는 학생이다를 활용하면 나는 학생이고, 나는 학생이므로, 나는 학생이어서 등 활용이 가능해 집니다] 이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 보격조사 ~이/가는 주격조사 ~이/가와 형태가 동일함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위 주격조사 주의점과 동일한 내용입니다. 즉 형태는 동일하지만 쓰임새가 틀리므로 다른 문장 성분입니다.
  • 부사격조사 ~에서는 장소를 나타내는 격조사인데, 주격조사 [단체나 기관에 쓰이는 주격조사 ~에서]와 형태가 동일해서 유의해야 합니다. 위 주격조사 설명과 동일합니다.
  • 부사격조사 ~로서, ~로써를 구분해야 합니다. [~로서는 자격을 나타내고, ~로써는 도구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한다.' '대화로써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렇게 구분해 보면 되겠습니다.
  • 따라서 격조사는 생략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격조사에서는 이 정도만 주의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조사의 종류, 보조사

보조사는 체언과 부사, 어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조사입니다.

보조사의 종류는

대조 ~은/는 [나는 크고 동생은 작다]

유일 ~만/뿐 [동생만 작다]

역시 ~도 [동생도 작다]

한계 ~마저, 조차, 까지 [동생마저 공부를 못한다]

시작 ~부터 [이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보편 ~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 틀리다]

강조 ~야 [그럴 리야 있겠나]

선택 ~나 [밥이나 주세요]

선택 ~든지 [이거든지 저거든지]

한정 ~야말로 [그 사람이야말로 진짜다]

청자존대 ~요 [아름다워요]

등 있는데요. 보조사는 종류가 매우 많으므로 외우기 보다는 문맥에서 발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조사는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 보조사는 위치가 다양하다 [체언, 부사, 용언어미 등과 같이 사용한다]
  • 예를 들면 '생각만 하지 말고 가끔은 행동해라' ['생각'이라는 체언과 함께 쓰이며 목적어 자리에 위치하고, '가끔'이라는 부사어 자리에서 쓰여집니다]
  • 다른 예로 '닭은 삶아도 먹고 튀겨도 먹는다' ['삶다' '튀기다'의 용언과 함께 사용됩니다]
  • 보조사는 격조사 자리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 때 문장 성분은 변하지 않아요. '동생이 공부는 잘 한다'에서 [동생이 공부를 잘 한다]라고 목적어 자리에 위치하면서 의미를 더합니다.
  • 보조사는 격조사 앞이나 뒤에 올 수도 있다. '나만의 방' '실내에서는 조용히 해야 합니다' 등이 있을 수 있어요.
  • 보조사는 중복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너뿐만 아니라 나도 그렇다'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조사의 종류, 접속조사

접속조사는 단어와 단어, 구와 구, 문장과 문장을 연결해 주는 조사입니다.

접속조사의 종류는

~와/과, ~[이]며, ~[이]랑, ~하고, 이든지 등이 있어요.

 

접속조사의 유의할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접속조사와 부사격조사 ~와/과는 형태가 같음으로 유의해야 합니다.
  • 접속조사의 경우 '동생은 영어와 국어를 잘한다'에서 ~와는 접속조사인데요. 생략이 가능하고 '그리고'를 접속조사 위치에 넣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동생은 영어 그리고 국어를 잘 한다' 혹은 두 문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동생은 영어를 잘 한다. 동생은 국어를 잘 한다.' 이렇게 되면 접속조사가 됩니다.
  • 부사격조사의 경우 '영어는 국어와 문법체계가 다르다' 에서 ~와는 생략이 불가능하고, 그리고를 넣으면 의미전달이  되지 않으며 문장을 쪼갤 수 없는 홑문장이 됩니다.

참조 - 유정명사와 무정명사에서 ~에, ~에게의 사용법

유정명사는 ~에게를 사용해요.

'한국 정부에서 일본 총리에게 공식적인 항의를 표시했다.'

무정명사는 ~에를 사용해요.

'일본 정부에서 한국에 항의문서를 보냈다.'

등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형태론의 품사 중 관계언, 즉 조사에 대해 공부해 보았는데요. 정리하자면 조사는 격조사, 보조사, 접속조사가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은 용언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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