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학 된소리되기 [경음화] 구개음화
본문 바로가기
한국어교원3급시험공부[한국어학]

한국어학 된소리되기 [경음화] 구개음화

by 스톤 리 2020. 6. 10.

음운론 음운변동 된소리되기 [경음화]

저번 시간에 이어 음운론에서 음운변동의 된소리되기와 구개음화를 공부해 보겠습니다.

먼저 된소리되기입니다.

된소리되기는 '음운의 제약'에 따른 음운규칙의 한 형태이기도 합니다.

 

한국어는 소리를 낼 때 뒤에 따르는 소리가 앞소리보다 약할 수 없다는 규칙이 있는데요.

 

자음의 강도

유음<비음<평음<경음,격음

마찰음<파찰음,폐쇄음

 

모음의강도

반모음<고모음<중모음<저모음

 

이런 강도의 체계와 원리에 의해서 뒤에 오는 소리가 된소리가 되는 거에요.

순수하게 100% 원리에 따라 음운변동이 일어난다면 쉽지만, 언어란 게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끊임없이 변화하지요.

그래서 규칙이 100% 적용 되지는 않아요. 다른 언어도 그렇고요.

 

 

 

 

 

된소리되기 [경음화] 5가지 경우

된소리되기는 5가지 형태로 나누어 생각해 보면 됩니다.

 

첫째, 무성음 평음과 무성음 평음이 만나면 뒤의 평음이 경음으로 바뀌어 소리 난다.

앞음절 종성[ ㄱ, ㄷ, ㅂ, ㅅ, ㅈ] + 뒷음절 초성[ㄱ, ㄷ, ㅂ, ㅅ, ㅈ] 는

뒤음절 초성이 [ㄲ, ㄸ, ㅃ, ㅆ, ㅉ] 로 소리가 납니다.

 

예를 들면

믿다 [믿따] 국밥[국빱] 으로 소리가 나요.

평음과 평음이 만나 된소리되기는 어떠한 예외도 없이 100% 입니다.

'평파열음이 평음을 만나 된소리가 된다' 라고 설명도 가능합니다.

같은 얘기이거든요.

 

둘째, 비음과 무성음 평음이 만나 경음으로 바뀌어 소리 난다.

용언어간 종성[ ㅁ, ㄴ] + 뒷음절 초성[ㄱ, ㄷ, ㅂ, ㅅ, ㅈ] 는

뒤음절 초성이 [ㄲ, ㄸ, ㅃ, ㅆ, ㅉ] 로 소리가 납니다.

 

예를 들면

안고[안꼬]  감다[감따] 가 되지요.

이것도 음운 소리 강도의 원리를 생각해 보면 되고요.

비음이 경음보다 소리의 강도가 작지요

 

셋째, 한자음 'ㄹ' 과 무성음 평음이 만나서 경음으로 바뀌어 소리가 난다.

한자음 종성 [ㄹ] + 뒷음절 초성[ㄱ, ㄷ,  ㅅ, ㅈ] 는

뒤음절 초성이 [ㄲ, ㄸ, ㅆ, ㅉ] 로 소리가 납니다.

 

예를 들면

발전[발쩐] 갈등[갈뜽] 이 되지요.

이것도 음운 소리 강도의 원리를 생각해 보면 되고요.

유음도 경음보다 소리의 강도가 작아요.

 

넷째, 관형사형 전성어미 'ㄹ' 무성음 평음이 만나서 경음으로 바뀌어 소리가 난다.

관형사형 전성어미 [ㄹ] + 뒷음절 초성[ㄱ, ㄷ, ㅂ, ㅅ, ㅈ] 는

뒤음절 초성이 [ㄲ, ㄸ, ㅃ, ㅆ, ㅉ] 로 소리가 납니다.

관형사형 전성어미가 뭔지 모를 수 있어요. 그냥 넘어갑니다.

 

예를 들면

갈 데[갈 떼] 먹을 밥[먹을 빱] 이 되지요.

이 때 뒷음절은 체언이 와야 합니다.

체언도 뭔지 모를 수 있어요. 이것도 일단 넘어갑니다.

이것도 음운 소리 강도의 원리를 생각해 보면 되고요.

유음도 경음보다 소리의 강도가 작아요.

조심해야 할 것도 있어요.
할 수가(할쑤가)
살 수가(살쑤가)
는 정상적인 음운변동이 일어났지만
별 수가(별수가) 가 되요.
왜냐면 별은 관형사형 전성어미가 아니에요.
그냥 관형사에요.조심해야 해요.

 

다섯째, 용언어간 ㄺ,ㄼ 과 무성음 평음이 만나면 경음으로 소리가 바뀌어 난다

 

예를 들면

맑게 [말께] 밟고 [밥꼬] 로 소리가 납니다.

이중자음이 종성으로 올 때 된소리도기가 되는 현상의 예입니다.

 

이중자음의 종성은 '자음군단순화'라고 하며 음운변동에서는 탈락에 해당됩니다.

음운변동은 한 어절에서 하나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위의 경우도 '자음군단순화' 와 '된소리되기' 가 같이 일어난 거죠.

[탈락]과[교체]가 함께 음운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여섯째, 합성어에서 사잇소리 현상으로 경음으로 바뀌어 소리가 난다.

 

이것은 '된소리되기'가 일어났지만 음운변동에서는 [첨가]현상이 일어나 된소리가 되어 교체로 보지 않습니다.이 점도 주의하세요.
애초에 발생한 원인이 그렇다는 겁니다.

'ㅅ'이 첨가된거죠.

 

예를 들면

배춧국[배추꾹] [배춛꾹] 으로 소리가 납니다.

이 원리는 '사잇소리 현상'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이 길어지니까요.

 

음운론에서는 앞으로 이어질 공부가 선행되어야 알 수 있는 용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도 먼저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 어쩔 수는 없네요.

 

평음을 기준으로 된소리가 되는 것을 볼수가 있지요.

뒷소리가 격음인 경우는 된소리가 절대 될 수가 없겠죠.

소리가 믿믿하니까 그런거 같거든요. 제 생각에는요.

그런데 이런 된소리도 약화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요즘은 부드러운 소리가 대세잖아요.

그래서 세월이 지나면 음운론도 많이 바뀔겁니다.

 

이렇게 된소리되기 [경음화]는 다섯가지 형태의 양상이 있어요.

시험에는 여러가지를 응용해서  출제하는 편이고요.

단편적인 지식을 묻지는 않아요.

 

 

 

자음도

 

 

 

구개음화

구개음화는 음운변동 '교체' 중 제일 단순한 원리에요.

원리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음절의 종성 [ㄷ, ㅌ] + [ㅣ, ㅑ, ㅕ, ㅛ, ㅠ]를 만나 구개음으로 소리가 바뀌어 난다.

이런 원리입니다.

[ㄷ, ㅌ] + [ㅣ, ㅑ, ㅕ, ㅛ, ㅠ]가 [ㅈ, ㅊ]이 되는 거지요.

 

위 자음도를 보면 이해할 수가 있는데요.

[ㄷ, ㅌ]의 치조음이 [ㅈ, ㅊ]의 구개음으로 이동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발음의 편의성에 의한 것이고요.

 

주의할 점도 있어요.

한 형태소 안에서나 합성어의 경우는 이러한 원칙에 해당이 안되요.

뒷소리가 형식형태소에서만 이러한데요.

구개음 현상이 많이 약해져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되는 경우와 안되는 경우를 볼게요.

되는 경우

굳이 [구지]  같이 [가치] 는 자연스럽게 구개음화가 일어납니다.

 

안 되는 경우

한 형태소 경우 '버티다' 를 '버치다'로 발음하지 않아요. '버티'까지는 한 형태소이거든요.

아직 형태소를 모를 수 있어요. 그냥 넘어가세요.

합성어 경우 '밭이랑' 밭과 이랑이 만난 합성어입니다.

'바치랑'으로 발음하지 않아요.

 

오늘은 음운변동의 교체중에서 된소리되기 [경음화] 와 구개음화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의 음운변동 '축약'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시험은 단순하게 출제되지 않거든요.

원리를 이해하고 자료들을 찾아서 숙지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공부자료는 의지만 있다면 차고도 넘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스톤이었습니다.

 

 

댓글